2억 클릭 가뿐, 中서 유행 중인 '반한(反韓)' 해시태그

홍수현 2023. 1.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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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이 보복 규제에 나섰다.

중국 국적자 뿐 아니라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모두에게 동일하게 사용했는데 마치 자신들만 표적처럼 사용한 것처럼 말을 부풀린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한국이 중국 여행객에게 '옐로카드'를 걸었다. 최후에 퇴장당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중국발 입국자 검역에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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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한국 입국 후 노란 카드에 집단 촬영, 하루 만에 클릭 2억 4천만건 돌파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이 보복 규제에 나섰다. 이에 온라인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반한(反韓) 감정을 부추기는 여론전이 발발하는가 하면 관영매체들도 이를 받아쓰며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노란색 카드를 목에 걸고 입국 절차를 밟는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됐다.[사진=펑파이 캡처]

최근 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시태그(#)는 '#네티즌 한국 입국 후 노란 카드에 집단 촬영'이다. 이는 하루 만에 클릭 2억4천만건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방한 중국 여행객에 황색 카드"는 한나절 만에 1억2천만건 조회됐다. 관련 기사에는 온통 노골적인 반한 감정이 쏟아졌다.

여기서 말하는 '노란카드' '황색카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검사센터로 가는 길 안내를 위해 착용한 목걸이를 뜻한다. 중국 국적자 뿐 아니라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모두에게 동일하게 사용했는데 마치 자신들만 표적처럼 사용한 것처럼 말을 부풀린 것이다.

언론마저 공정성을 일었다. 11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한국이 중국 여행객에게 '옐로카드'를 걸었다. 최후에 퇴장당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중국발 입국자 검역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황색 카드를 목에 걸고 지정장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는데 이런 '대우'는 단지 중국인만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선양발 입국자들이 검역 지원 육군 장병들과 PCR검사 대기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관영 환구시보 또한 이날 사설에서 "황색 카드를 목에 걸게 하고, 마치 범죄자처럼 지정구역으로 끌고 갔다"며 "한국은 네티즌 폭로에 합리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공항 내 배치 된 군인은 부족한 검역 인력을 군 지원단의 협조로 지원받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영국인이 노란 카드를 착용하고 나오는 사진을 공개하며 중국인을 겨냥한 차별조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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