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낮춘다…고정금리·신잔액코픽스 적용

이명철 2023. 1.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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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국면에서 대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은행권이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세 대출에 신(新)잔액코픽스(COFIX)를 다시 적용하고 고정금리를 도입키로 했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전세 대출에 신잔액 코픽스 6개월 기준금리 사용 제한을 해제하고 2년 고정금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21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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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보다 낮은 신잔액코픽스 적용 2년만 재개
23개월 이상 전세대출에 2년간 고정금리, 13일 시행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금리 국면에서 대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은행권이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세 대출에 신(新)잔액코픽스(COFIX)를 다시 적용하고 고정금리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 시내 우리은행 지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전세 대출에 신잔액 코픽스 6개월 기준금리 사용 제한을 해제하고 2년 고정금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행일 이후 신규, 기간 연장, 재약정 승인 신청 시부터 적용된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는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등 3개의 기준이 있다. 신잔액기준은 신규취급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적어 최근 같은 고금리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15일 발표한 코픽스는 신규취급액 기준 4.34%인 반면 신잔액 기준으로는 2.65%다.

우리은행은 2021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 대출에 대한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적용을 재개하면서 사실상 금리를 인하하는 셈이다.

신잔액 코픽스는 주택보증, 서울보증, 전세안심과 우리WON전세대출, I-Touch 전세론(주택보증·서울보증), 우리스마트 전세론(서울보증) 등이다.

일부 상품에는 부수 거래 감면금리 최대 한도(연 0.40~0.60%포인트)와 본부 조정금리(연 0.10~0.70%포인트)가 더해져 낮게는 연 0.40%포인트에서 최대 연 0.70%포인트 인하도 받을 수 있다.

2년간 고정금리 전세 대출도 실시한다. 대상은 신잔액 코픽스 적용 상품과 같다. 대출 기간 23개월 이상일 때만 적용할 수 있으며 부수 거래 감면금리 최대 한도와 본부 조정금리의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부수 거래 감면금리 최대 한도는 일부 상품에 연 0.40~0.60%, 본부 조정금리 연 1.00~1.80%포인트가 적용된다. 우리WON전세대출은 본부 조정금리 연 1.80%포인트가 적용돼 최대 인하폭이 가장 크다.

최근 높은 대출금리를 경계하는 금융 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은행들도 변동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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