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스플레이 독립에 삼성 등 韓업체 실제론 타격없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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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생산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자사 스마트워치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타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부터 애플워치 최고사양 모델(울트라) 디스플레이를 기존 OLED에서 마이크로 LED로 변경하고 자체 생산도 고려 중"이라며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에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봤지만, 실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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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애플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생산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자사 스마트워치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타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부터 애플워치 최고사양 모델(울트라) 디스플레이를 기존 OLED에서 마이크로 LED로 변경하고 자체 생산도 고려 중”이라며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에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봤지만, 실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아이폰용 OLED 패널 생산만 집중하고 있고, 애플워치용 OLED 패널은 지난해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대만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생산 능력 기준으로 규모가 작고 기술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체 대량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가 시계와 같은 2인치 미만의 소형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기엔 적합하다고 봤다. 다만, OLED와 비교했을 때 원가구조가 크게 열위에 있어 모바일에만 탑재해도 스마트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대량 생산을 위해선 패널·모듈 생산라인 구축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 투자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애플워치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 전체로 확대 적용하고, 중국 BOE를 OLED 패널 메이저 공급업체로 선정할 수 있다는 최근 보도는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애플이 디스플레이 패널 조달에 있어서만큼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 의존도가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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