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결국 원소속팀 미네소타로
샌프란시스코·뉴욕 메츠와 계약 결렬 후 복귀
이번 MLB(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두 차례나 FA 계약이 무산됐던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29)가 결국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로 돌아왔다.
트윈스는 12일 “코레아와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6년간 총 2억달러(약 2500억원)을 받고, 이후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이 1년씩 연장될 수 있다. 최대 10년간 2억7000만달러(약 3375억원)를 받을 수 있다.
코레아의 계약 과정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험난했다. MLB 닷컴은 “FA 역사상 가장 예측할 수 없었던 대서사시”라고 표현했다. 2022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에 나온 코레아는 10년 2억8500만달러(약 3562억원)를 제시한 트윈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000만달러(약 4356억원)에 합의했다.
입단 기자회견까지 치를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됐다. 발목 부상 이력이 있는 코레아의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문제가 됐다. 결국 자이언츠는 계약을 철회했고, 코레아는 며칠 뒤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약 3937억원)짜리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메츠에서도 코레아는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결렬됐다.
결국 원소속팀 트윈스가 코레아에게 다시 접근했다. 트윈스가 처음 제시했던 조건보다 총액이 줄고 연장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코레아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예상과 달리 미국 전역을 돈 뒤에 이곳에 왔다”며 “계약 과정은 힘들었지만 미네소타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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