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단기 근로자' 지난해 11만 명 육박…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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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부산지역 초단기 취업자가 지난해 11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부산지역 취업자는 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의 주 1~14시간 취업자도 157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1~14시간 부산 취업자는 2000년만 해도 2만8000명(해당 연도 전체 취업자 대비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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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 157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
고용의 질 저하…'쪼개기 채용' 사례도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부산지역 초단기 취업자가 지난해 11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최장 14시간 일을 하는 초단기 취업자는 대부분이 아르바이트 직종에 속해 있다. 고용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없는 근로자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부산지역 취업자는 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전년(10만5000명)과 비교하면 4000명(3.8%) 증가했다. 또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167만9000명) 중 6.5%를 차지했다. 이 역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전국의 주 1~14시간 취업자도 157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취업자 비중(전체 취업자 대비)은 5.6%로 부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 1~14시간 취업자는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 등을 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도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고용주는 1명의 정규직을 고용하지 않고 주 15시간 미만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여러 명 채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쪼개기 고용’이다. 주 1~14시간 취업자를 양질의 일자리로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주 1~14시간 부산 취업자는 2000년만 해도 2만8000명(해당 연도 전체 취업자 대비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5년 3만3000명(2.0%) ▷2010년 4만7000명(2.9%) ▷2015년 5만5000명(3.3%) ▷2020년 8만9000명(5.4%)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2021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 폭과 증가율이 각각 1만6000명과 18.0%에 달하며 모두 역대 최대·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여파로 단시간 위주의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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