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박성현이 아니다 …'만 30살 넘긴 앳된 외모'에 성숙해진 각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진정한 30대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성숙하게 어른으로 골프를 대하려고 한다"
박성현이 9일 오전 어메이징크리 매장에서 진행된 의류 후원 조인식에서 2023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밝은 얼굴로 행사장에 참석한 박성현은 오랜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골프장에서 모자를 깊이 눌러 쓴 모습만 보였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박성현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만 30살을 넘긴 박성현의 외모는 앳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행사 중간 중간 특유의 반달 눈 웃음도 보였다. 물론 파워풀한 스윙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이런 매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박성현은 "어느덧 LPGA투어 진출 7년 차가 되었다. 처음 3년까지는 스스로도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로 힘든 일이 생겼고, 성적도 나지 않았다. 마음이 아픈 날이 많았다. 내 인생에서 귀장한 경험이었다고 본다. 앞으로는 행복한 날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 라고 이야기 했다.
박성현은 "이제 아프 곳이 없다" 면서 2023시즌 구체적은 각오를 밝혔다. "2023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3승이 목표이다. 시즌 초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강동안' 박성현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현이 화이팅을 외치며 2023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데뷔 첫해인 2017년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LPGA 메이저 2승을 포함한 국내외 통산 18승에 주인공이다.
한편 박성현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약 두 달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3월 23일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어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모자를 벗고 앳된 외모를 보인 30살의 박성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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