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진출…현지에 자동화 시설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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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현지에 자동화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미국 시장 진출과 추가 M&A를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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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현지에 자동화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처음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여러 국내외 기업과 1:1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 △신성장 동력 △미국 진단 기업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와 사업적 시너지 △향후 M&A(인수합병) 전략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미국 시장 진출과 추가 M&A를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메리디언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거래를 완료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보유한 진단 플랫폼 연구개발 능력에 메리디안의 PCR(유전자증폭), 효소(Enzyme),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 및 공급 노하우를 더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메리디안이 미국 GI(Gastrointestinal, 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시장에서 확보한 지배력을 기반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내겠단 전략이다.
조 전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리안의 생산 공장, 유통망을 합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커버(담당)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메리디언 인수 목적은 현지 생산 및 유통망 활용,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가속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자동화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M&A도 예고했다.
조 전무는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기 위해 전략적 M&A를 할 것"이라며 "연내 최소 10개국은 직판 체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2021년부터 꾸준히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해왔다, 이를 통해 브라질 에코(ECO)를 시작으로 독일 베스트비온(Bestbion), 이탈리아 리랩(Relab)을 차례로 인수하며 영업 직판 체제를 갖췄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앞으로 M&A에 나설 때 R&D(연구개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해외 진단 유통사 위주로 접근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PCR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50% 줄인 'STANDARD M10 FAST RT-PCR'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조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CGMS)는 2024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차세대 당뇨병 토탈 솔루션 시스템의 일환으로 올인원(All-in-one) CGMS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기를 사용하면 포도당뿐 아니라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의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CGMS 데이터를 통합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인슐린 펌프 기능도 함께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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