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亞 최초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건 달성

강중모 2023. 1.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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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100건을 달성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1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심장센터팀(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건을 달성했다.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지 약 6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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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0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100례 달성
개흉에 따른 후유증과 위험 줄일 수 있는 수술
흉터도 크지 않고 입원기간 짧아 삶의 질 높여
서울대병원의료진들이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100건을 달성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1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심장센터팀(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건을 달성했다.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지 약 6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심장 내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판막’은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낸 이후 뿜어낸 혈액이 우심실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데 이상이 생기는 게 폐동맥판막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선천 심장병으로 출생 후 비교적 이른 영아기부터 폐동맥판막 질환 수술을 받기 시작한 환자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상태에 따라 4~5차례 반복적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세운 뒤 폐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개흉·개심수술을 했고 합병증으로 인해 여러 후유증을 앓게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소아심장센터팀은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경피적으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여 좁아진 판막을 확장시킴으로써 폐동맥 협착 또는 역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서울대병원은 2016년 2월 태웅메디컬과 공동 개발한 펄스타판막(자가확장형) 삽입을 시작으로, 2019년 5월부터는 미국 메드트로닉의 비교적 작은 직경의 멜로디판막(풍선확장형) 삽입을 추가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약 6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아시아 최초로 100건을 달성했다.

김 교수는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심장을 열지 않고 폐동맥판막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복적인 재수술과 합병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최초로 100건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흉터가 거의 없고 합병증의 위험이 적으며 입원 기간이 짧아 빠른 회복을 통해 환자의 더 나은 삶의 질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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