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정성일, 송혜교와 ‘화양연화’ 케미 발산
배우 정성일이 남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지난달 30일 전 세계 공개돼 2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이 있다. 정성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수많은 수식어와 별명을 탄생시키며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에 이어 5위에 등극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성일은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송혜교)으로 인해 아내 연진(임지연)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하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수많은 수식어와 별명을 그에게 선사했다. 동은(송혜교)과 만나는 장면마다 영화 ‘화양연화’의 장면을 보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견고하기만 하던 도영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을 그린 정성일. 젠틀하면서도 농염한 섹시미를 발산한 그에게 ‘한국의 양조위’ ‘재벌 사약남’ ‘으른 섹시’라는 찰떡 수식어가 탄생했다.
‘더 글로리’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정성일 배우를 처음 만나고 ‘당신이 한국의 양조위 같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다”고 극찬했다.
김은숙 작가 역시 “인생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인물인데 잘 표현해 주셨다”며 “정말 차가울 땐 차갑고, 웃을 땐 나이스 한 표현을 정말 잘해줬다. 특히 목소리가 너무 좋다. 어떻게 써도 명대사처럼 들린다.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나이스 한 개XX’, ‘꿀성대’ 등 수식어에 힘을 보탰다.
이렇듯 2023년의 시작을 뜨겁게 장식하며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이한 정성일. 그가 써 내려갈 새 전성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1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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