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같아선 더 해줬으면…” 레전드가 주목한 195cm MB, 쓰러져 가는 명가에도 희망은 있다
“욕심 같아서는 더 원하고 있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올 시즌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승점 17점(5승 16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52점)과는 승점 35점 차. 봄배구 마지노선이라 불릴 수 있는 우리카드(승점 30점 11승 9패)와도 승점 차가 13점이다.
2017-18시즌 이후 봄배구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고, 2013-14시즌 이후에는 우승도 없다. V-리그 최다 우승 8회에 빛나는 삼성화재의 오늘은 결코 밝지 만은 않다. 명가 재건을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여기에 이 선수도 김상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홍익대 3학년을 마친 후 얼리드래프티로 나와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김준우다. 고1 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김준우는 구력이 짧다. 또 194.7cm로 미들블로커로서 낮은 신장이다. 그러나 탄력과 스피드가 좋고 배구 센스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점을 센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평을 들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김상우 감독은 김준우 지명 이유에 대해 “김준우는 2m가 안 된다는 것만 단점으로 뽑힌다. 배구 센스, 서브, 경기 리딩 능력도 괜찮다. 물론 프로와 대학은 다르다.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리딩 능력을 키운다면 좋은 역할을 할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상우 감독은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기 전에 성균관대 감독으로 있었다. U-리그, 대학대회를 하면서 적으로 만난 김준우의 잠재력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김준우는 현재까지 팀이 치른 21경기 중 20경기에 나왔다. 1라운드 우리카드전(2022년 10월 29일) 빼고 다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2일 2라운드 KB손해보험전부터는 1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는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11점), 5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2점을 올렸다.
김준우는 현재까지 20경기(68세트) 95점, 속공 성공률 47.06%, 세트당 블로킹 0.5개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 9위, 속공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다른 팀 미들블로커 형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경험을 통해 채워가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사실 욕심 같아서는 더 해주길 원하고 있다”라며 “준우가 와서 미들블로커 한자리는 고정이다. 김준우는 계속해서 주전으로 뛸 것이다. 그 자리에 누구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의 말처럼 현재 삼성화재 중앙은 김준우가 고정, 하현용과 한상길, 양희준이 번갈아가며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재 대학과 프로의 괴리감은 크다. 김준우가 강하지 않지만 연습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준우는 드래프트 지명 직후에 “최민호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닮고 싶은 점이 많다. 블로킹 리딩 능력을 키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었다. 김상우 감독도 김준우가 최민호 같은 선수 대형 선수로 크길 바랄 터.
현재 김준우는 현대캐피탈 이현승과 함께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이 써 내려갈 그림이 아직 많이 남은 김준우가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남자배구를 보는 팬들도 기대가 크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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