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캄보디아 현지 리스법인 인수…"사업 다각화 박차"

류정현 기자 2023. 1.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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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속 참로운 아이파이낸스리싱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리스사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섭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리스사인 '아이파이낸스리싱(i-Finance Leasing Plc) 지분 인수 거래와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해당 법인과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1달 만에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고, 지난 12월 말 캄보디아 상무부 등록을 마쳤습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리스사로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이 약 1250만 달러, 자기자본은 215만 달러에 달합니다.

임직원은 총 98명이며 프놈펜을 비롯해 주요 지방 도시에 4개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삼륜차 등의 물건을 중심으로 리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자회사인 'KB 대한 특수은행'과 공동으로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오토바이, 자동차, 농기계 등을 위주로 상품 다각화에 나섭니다. 또한 KB국민카드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조달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리스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대출 심사도 최적화해 우량 자산 비중 확대에도 나섭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리스사를 'KB 대한 특수은행'과 통합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내 여러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내 지방 영업점 추가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캄보디아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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