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2026 월드컵도 한국은 빌드업 축구..."철학 이어갈 수 있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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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고 싶다고 명백히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동안의 축구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하고자 한다. 항상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축구를 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뮐러 위원장은 새로운 감독이 펼치는 축구에 '한국스러움'이 담기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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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광화문)]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고 싶다고 명백히 말했다.
뮐러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선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뮐러 위원장은 감독 선임 기준 및 절차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두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건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구현하는 감독이 올 것인지였다. 지난 4년 동안 한국축구는 벤투 사단 체제에서 선진 축구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빌드업 축구라고 불리는 벤투 감독의 철학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귀결됐다.
단순히 결과로만 말할 수 없는 월드컵이었다. 우루과이, 가나 그리고 포르투갈이라는 만만하지 않은 상대들을 만나서 우리가 공을 점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으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국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대회였다.
벤투 체제의 성공으로 국민적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이제는 단순히 16강 진출만을 바라는 게 아니다. 과정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해졌다. 그렇기 위해선 당연히 벤투 사단이 만들어 놓은 토대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벤투 감독의 철학과 아예 상반되는 철학을 다시 이식하기엔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뜻도 이러했다.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을 마치고 '현재 방향성을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축구 스타일을 놓고 보면 그렇다. 외적으로, 여러 가지가 발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많은 것이 발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뮐러 위원장의 의지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의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동안의 축구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하고자 한다. 항상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축구를 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뮐러 위원장은 새로운 감독이 펼치는 축구에 '한국스러움'이 담기길 원했다. 그는 "철학은 한국축구가 추구하는 가치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먼저 정신력, 투혼 같은 걸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특징을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 후에 방향을 설정한다. 플레이스타일 등은 독립적인 요소"라며 자신이 어떠한 감독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전했다.
어떠한 감독을 데려오고자 하는 의지는 잘 보여줬다. 이제 중요한 건 타당한 기준과 올바른 절차를 통해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뮐러 위원장의 발이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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