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년 만에 매출 10조 돌파한 현대트랜시스…"모빌리티 기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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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2023년 사업 목표를 '핵심 기술 강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으로 확정하고, 이와 같은 포부를 11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완성차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을 때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며 "올해는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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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효율 높이는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 개발
"올해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신사업 역량 확대에 집중하겠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2023년 사업 목표를 '핵심 기술 강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으로 확정하고, 이와 같은 포부를 11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을 통합, 출범한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이다. 출범 당시 7조7,00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 원을 돌파하며 4년 만에 30%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32위의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수동·듀얼클러치·무단·하이브리드(HEV) 등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하다. 자동차 시트는 소형 세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 목적기반형차(PBV)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시트를 생산 중이다. 2019년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 원 규모의 EV 전용 시트 수주 계약을 맺기도 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현대트랜시스는 모빌리티의 효율적 이동을 위한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을 개발했다. DAS는 주행 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최대 8%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 매출 확대를 위해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도 운영 중이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기업의 제조 본산인 미시간주의 현대트랜시스 미시간 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북미 완성차기업의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완성차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을 때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며 "올해는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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