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코로나 끝나가니 운동하자”…수영·축구·골프 늘어

2023. 1. 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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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보이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 체육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민간 체육 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감염병 전염 때문에 꺼렸던 수영이나 여럿이 하는 축구, 테니스, 게이트볼 등의 인기가 높아졌다.

종목 별로 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정책에 따라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시설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의 인기가 높아졌다.

1인당 최대 5만원을 지급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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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발표
응답자 61.2% “주1회 이상 운동한다”
30~40대 참여율 높아…수영인구 증가
동호회는 축구…테니스·게이트볼은 첫 10위권
[게티이미지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선임기자]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보이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 체육 인구가 늘어났다. 특히 민간 체육 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감염병 전염 때문에 꺼렸던 수영이나 여럿이 하는 축구, 테니스, 게이트볼 등의 인기가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간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다.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 1회·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 활동을 한 사람은 응답자의 61.2%였다. 이는 전년(응답률 60.8%)보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66.6%) 결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 설명이다.

특히 30~50대 청장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는 응답자가 57.5%에서 65.3%로 7.8%포인트 높아졌다. 40대(65.1%)와 50대(63.9%)도 각각 전년 대비 1.4%포인트, 2.9%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나머지 10~20대와 60~70대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전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종목 별로 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정책에 따라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시설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의 인기가 높아졌다. 여전히 걷기(36.8%, 1위)와 등산(10.5%, 3위)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보디빌딩(12.8%)이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또 전염 위험 때문에 선뜻 시작하지 못했던 수영 참여율이 4%에서 8.5%로 급등하며,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골프 참여율도 2019년 5%에서 2022년 7.8%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는 동호회 가입도 많아졌다. 같은 기간 체육 동호회 가입률은 16.9%로, 전년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18.4%의 응답률을 보인 축구/풋살이었고, 이어 골프(16.7%), 배드민턴(9.7%), 볼링(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테니스(7.1%)와 게이트볼(3.1%)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편 문체부는 일상의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 하고자 올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1인당 최대 5만원을 지급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도 올해 3개소를 오픈하는 등 공공 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은 10대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고자 전문 체육단체들이 학교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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