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우리도 보잉 될 수 있다”… ‘글로벌 2050′ 비전 선포

정재훤 기자 2023. 1. 12.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선 KAI는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 사업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FA-50의 폴란드 수출로 지금까지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수출 확대를 위해 FA-50 수출형, 단좌형 등 고객 맞춤형 성능 개량을 통해 세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12일 선포했다. KAI는 지난 11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자리에서 ‘Global KAI Beyond Aerospace’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KAI는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 사업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FA-50의 폴란드 수출로 지금까지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히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는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KAI 제공

KAI는 수출 확대를 위해 FA-50 수출형, 단좌형 등 고객 맞춤형 성능 개량을 통해 세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민수 수출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삼아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 공동개발 참여를 확대해 기술을 확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KAI는 이 자리에서 기존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미래 사업으로 우선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항전장비 등을 집중 개발해 요소기술을 내재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AI 기반의 자율·전투임무 체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지정비 기술을 확보한다. 미래 소프트웨어와 항전기반 기술, 메타버스 모의비행훈련체계 등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설계, 지능형·자율운영 제조 기술등 디지털 생태계 구축도 가속화한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11일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매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KAI 제공

KAI는 이날 대규모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 매출의 5~10%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3조원 규모까지 투자를 확대한다.

인재 양성을 위해 근속 연수를 타파하고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채용한다. 지자체 및 유관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도권 연구소 운영, 내부 인재 관리 등을 통해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