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말하는 무서운 슈터? ‘따당’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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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전성현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어 "전성현과 함께 뛰는 선수들은 즐거울 거다(웃음). 슈터도 부류를 나눌 수 있다. 클러치 타임이 아니라 듬성듬성 넣어 승부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 선수도 있다. 감독들은 항상 슈터는 '따당'이라고 말한다. 슈터가 10개를 못 넣더라도 따당 연속으로 3점슛이 들어가면 10점 차도 순식간에 4점 차를 만들어 버린다. 거기서 계속 넣으면 벌어져 버린다. 그래서 슈터가 무서운데 전성현이 그렇다. 나도 옛날에 3점슛이 좀 좋았는데"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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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전성현과 함께 뛰는 선수들은 즐거울 거다”
고양 캐롯 전성현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매김 중이다. 올 시즌 그는 3점슛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 16경기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하며 조성원 전 감독을 제치고 최다 기록을 세웠고 7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42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작성 중이다.
어느 구단이든 캐롯을 만날 땐 전성현을 경계한다. 전성현을 강하게 압박 수비하거나 협력 수비를 통해 묶는 등 전성현 제어에 나선다. 이와 다르게 전성현 외에 득점을 줄이고자 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올 시즌 전성현은 수비가 붙어도 그냥 3점슛을 시도한다. 흔들릴 때도 있지만, 적중할 때가 많다. 전성현은 평균 9.5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4.1개를 집어넣는다. 성공률은 43.4%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2점슛 성공률인 43.4%와 동일하다. 2점슛을 쏘듯 3점슛을 쏜다는 뜻이다.
전성현이 올 시즌 한 자리 점수에 그친 건 1라운드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7점, 1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점이 끝이다. 무려 29경기에서 두 자리 점수를 올렸다. 적군이면 두렵고, 아군이면 든든한 것이 전성현이다.
현역 시절 쟁쟁한 슈터들을 몸 닿아 막아본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전성현을 어떻게 평가할까.
유도훈 감독은 “슈터별로 발이 빠른 사람이 맡아야 하는 슈터가 있고, 신장이 좋은 사람이 맡아야 하는 슈터가 있다. 전성현은 발이 빠르더라도 달고 뜬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부담이 덜 가기에 협력 수비가 중요하다”라고 전성현 수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성현과 함께 뛰는 선수들은 즐거울 거다(웃음). 슈터도 부류를 나눌 수 있다. 클러치 타임이 아니라 듬성듬성 넣어 승부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 선수도 있다. 감독들은 항상 슈터는 ‘따당’이라고 말한다. 슈터가 10개를 못 넣더라도 따당 연속으로 3점슛이 들어가면 10점 차도 순식간에 4점 차를 만들어 버린다. 거기서 계속 넣으면 벌어져 버린다. 그래서 슈터가 무서운데 전성현이 그렇다. 나도 옛날에 3점슛이 좀 좋았는데”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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