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통령 행세 오해받을라"...'윤심' 전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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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실 기자와 카메라를 활용해서 대구 서문시장을 갔는데 어쩐지 윤심을 전파하기 위한 전당대회용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 제가 나쁘겠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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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전 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김 여사 행보를 언급하며 “저는 (김 여사의 외부 행사에 대해) 반대 안 한다. 잘하신 거다. 그렇지만 영부인 부속실이 없고 대통령실의 관리를 받고 있다. 그러면 나중에 대통령 행세한다는 오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하고 달리 공적 취재를 기자들한테 허용했다. 이건 아주 잘하셨다”면서도 “대구 서문시장도 가셨는데 상징적인 광주 양동시장도 한 번 가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을 전파하는 것 아닌가”라며 “전당대회에 민심을 받고 있는 TK(대구·경북) 출신 유승민(전 의원)과 당심을 받고 있는 나경원(전 의원) 둘 다 못 나오게 하고 윤심을 받는 후보를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대구 서문시장에 가서 상징적으로 돈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실 기자와 카메라를 활용해서 대구 서문시장을 갔는데 어쩐지 윤심을 전파하기 위한 전당대회용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 제가 나쁘겠죠”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여사가 찾은 서문시장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찾는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적 상징 같은 곳이다.
윤 대통령도 대통령 선거 후보 때 선거 유세는 물론,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월과 취임 이후인 지난해 8월에도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한 시간 동안 시장에서 어묵과 떡볶이를 먹으며 시민과 대화를 나눴는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대구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마친 뒤 고물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시장에 간 것이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또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서 비롯된 이른바 ‘조용한 내조’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윤 대통령도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김 여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적 영역에서 김 여사를 담당할 제2부속실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고, 대통령 가족 비위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없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에 따른 역공으로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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