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바이오텍 "돌고 도는 신약 트렌드…다시 세포치료제의 시간"

김태환 기자 2023. 1.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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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에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도 첫 허가 약이 10년 전 나왔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래 연구해 온 세포치료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올해 JP모건 행사는 의약품 위탁생산회사들의 'ADC' 위탁생산시설 구축, 단백질 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ation), 세포치료제 등의 사업 진행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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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23] 'NK세포 항암제·퇴행성 디스크·난소기능 부전' 3종 무기 소개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개발 본부장 "해외서 파이프라인 임상 관심"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개발 본부장이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목받는 신약개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샌프란시스코=뉴스1) 김태환 기자 = "신약 개발에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도 첫 허가 약이 10년 전 나왔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래 연구해 온 세포치료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개발 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행사에서 주목받는 신약 개발 경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 올해 JP모건 행사는 의약품 위탁생산회사들의 'ADC' 위탁생산시설 구축, 단백질 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ation), 세포치료제 등의 사업 진행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차바이오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주력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퇴행성 요추 추간판 관련 만성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CordSTEM-POI'를 소개했다.

그동안 차바이오가 집중 연구해 온 줄기세포 분야는 2000년대 초반 차세대 치료기술로 주목을 받았다가 효과성 입증 등을 이유로 신약 연구개발 무대 뒷면으로 사라졌다.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만 연구개발을 지속해 온 상황이다.

양 본부장은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은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산부인과·난임 치료 분야에서 차바이오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2위 안의 경쟁력을 갖는 만큼 앞으로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POI 등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어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가 해외에 소개하는 CBT101은 자연살해(NK)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 항암제이다. 이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2022년 3월 임상1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으며 결과 분석 후 올해 임상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특히 NK세포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항암 치료법으로 꼽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와 결합해 치료하는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의외로 관심을 받는 파이프라인은 CordSTEM-POI이다. 원시 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할 수 있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상태다.

이밖에 차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퇴행성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는 CordSTEM-DD를 소개한다. 조직재생과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2a상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2상 후기에 진입한다.

양 본부장은 "CordSTEM-POI는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배란이 다시 시작되는 결과를 얻은 약"이라며 "차바이오그룹이 미국을 포함한 7개국에 86개 의료센터를 갖고 있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난임 등 여성질환 쪽에서 인지도도 높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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