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전반기 선수등급 확정, A1급 22명 배정

배우근 2023. 1.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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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로 2023시즌은 아직 출발선에 멈춰있지만, 선수 성적에 따른 새 등급은 정해졌다.

후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모두 휩쓴 김완석, 쿠리하라배에서 생애 첫 대상 우승한 김민준을 비롯해 어선규, 조성인, 김종민, 김창규, 김효년, 류석현 등 명성높은 강자들이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A1급을 유지한다.

지난시즌 후반기 B2급으로 시작한 한종석이 사고점 관리에 성공해 최하위 등급에서 최상위 등급 A1급으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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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기 위해 대기행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매서운 한파로 2023시즌은 아직 출발선에 멈춰있지만, 선수 성적에 따른 새 등급은 정해졌다. 지난시즌 후반기(7월 13~12월 22일) 성적을 토대로 총 149명 중 74명이 승·강급(승급 35명, 강급 39명)을 통해 새 등급을 배정받았다.

평균득점 상위 15%인 최고 등급 A1에는 22명이 배정됐다. 후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모두 휩쓴 김완석, 쿠리하라배에서 생애 첫 대상 우승한 김민준을 비롯해 어선규, 조성인, 김종민, 김창규, 김효년, 류석현 등 명성높은 강자들이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A1급을 유지한다.

지난시즌 후반기 B2급으로 시작한 한종석이 사고점 관리에 성공해 최하위 등급에서 최상위 등급 A1급으로 수직 상승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 운영으로 실속을 챙긴 김민천, 곽현성, 정민수, 길현태 같은 베테랑도 A1급으로 기분좋게 출발한다.

아쉬운 점은 있다. 여성 선수의 활약이 부진했다. 22명의 A1급 중 김인혜 손지영, 두 선수만 여성 선수의 체면을 세웠다.

A2급에서 인상적인 점은 신인급 15, 16기의 활약상이다. 15기 한준희와 이인, 16기 김보경과 나종호가 A2급을 차지하며 향후 활약을 예고한다. 여기에 슬럼프로 주선보류를 걱정했던 윤영근, 김국흠, 박석문도 시즌 막판 기세가 살아나며 B2급에서 A2급까지의 수직 상승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승급자가 있으면 강급자도 있다. 지난시즌은 전·후반기를 가리지 않고 출발위반(플라잉)이 역대급으로 많았다. 그 결과 사고점 0.8점을 초과해 A1급이나 A2급에서 수직낙하한 선수가 상당하다.

심상철, 김현철, 장영태, 박원규는 A1급 선수지만, 플라잉으로 인해 B2급으로 떨어졌다. 지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A1급까지 올라갔던 박종덕도 후반기 연속 플라잉으로 다시 B2급으로 떨어졌다.

최하위급인 B2급엔 총 46명이 편성됐다. 그중 절반 23명이 사고점 0.8점 초과자다. 이는 역대급 수준이다.

평균득점 하위 7%이하 주선 보류 선수는 총 8명이다. 서종원, 구본선, 권혁민, 문성현, 하서우 등 지난 시즌 주선 보류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14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시즌 초반의 경주 흐름은 등급이 강급된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발휘했다. 이러한 복병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변을 노리는 전략을 충분히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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