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수낵, 런던서 회담‥"상호파병 협정, 세계 안정에 기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자위대와 영국군의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와 수낵 총리는 이날 런던탑에서 맺은 상호접근협정이 양국뿐 아니라 세계 안정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상호접근협정은 군인의 입국 심사를 면제하거나 탄약을 비롯한 무기 반입 절차를 간소화해 공동훈련과 상대국 함정의 기항을 쉽게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호주와 처음으로 이 협정을 맺었고, 양국과는 2021년 가을부터 논의를 시작한 끝에 두번째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영국과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회원국으로, 패권주의 행보를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상호접근협정을 맺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일본은 내년까지 2년간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합니다.

김장훈 기자(cooldud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494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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