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눈 고치고 턱 줄이고.."너무 고쳐서 못알아봐" 충격 증명사진
[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증명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11일 정주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러분! 도경이 첫 증명사진 찍었어용 (feat.주리맘 운전면허 갱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주리는 "오늘 증명사진 찍어야한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한다. 12월 31일까지 안하면 벌금내야된다. 빨리 해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하게 파우더룸으로 이동해 외출 준비에 나섰다. 그러던 중 "탈색을 진짜 오랜만에 한거다. 탈색 안하고 검은 머리로 좀 길러보고 싶었다. 근데 내가 탈색 안해도 머릿결이 안좋더라. 그래서 그냥 머리에 장난치고 싶었다. 40 넘어가기 전에 한번 더 장난 쳐야지"라고 염색 이유를 전했다.
머리 손질 후 화장을 하던 정주리는 "카메라로 찍으면 화장 입히는 어플 있더만. 그걸로 그냥 증명사진 뽑아달라 할까?"라고 귀찮아했고, 스태프는 "기본은 하셔야죠..."라고 설득했다. 정주리는 "화장을 어디까지 해야되지? 라인은 그리기 싫은데"라며 "섀도우만 살짝. 눈 늘려주면 되잖아. 그냥 형태만"이라고 빠르게 색조화장을 마무리 지었다. 또 "쉐딩 하실거죠?"라는 질문에도 "사진관에서 해주지 않을까?"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관에 도착하고, 아들 도경이의 생애 첫 여권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하지만 도경이는 의젓하게 촬영에 임하며 2분만에 촬영을 끝내 감탄을 자아냈다. 스태프는 "엄마닮았구나? 한방에 끝내버리네"라고 놀랐다. 뒤이어 정주리 역시 프로 연예인 답게 3컷만에 촬영을 모두 마쳤다.
이후 정주리는 사진작가에 "많이 고쳐야돼요?"라고 물었고, 작가는 "앞에 보시고 주문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주문한대로 나와요 얼굴이?"라고 놀랐다. 스태프는 "여권사진인데 많이 고치시게요?"라고 걱정했고, 정주리는 "나는 운전면허 사진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스태프는 "운전면허도 신분증인데.."라고 말했지만, 정주리는 사진작가에게 "애기는 그대로 하고 저는 한번 봐 볼게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도경이 사진 편집 후 정주리의 차례가 됐고, 그는 "일단 잡티제거 들어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작가는 "제가 보기엔 한쪽 눈이 올라가보인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눈도 바꿔줘요?"라고 깜짝 놀랐다. 이어 실시간으로 눈이 수정되는 광경을 보며 "눈이 이렇게 맞춰졌어.."라며 "나 SNS에 올린 사진 보면 거의 필터 사용 안하고 무조건 원본이다. 옛날에 아기랑 같이 찍은 사진을 필터처리하잖아. 나한테 맡게 하면 우리 애기 얼굴이 없어지더라. 뭘 제거하고 제거하다보면 애들 얼굴이 없어져서"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모공정리 들어갔다. 목주름 없애고 있다. 목 늘릴수 있냐. 애를 키우다 보니 목이 두꺼워지더라. 턱도 살짝 좀 줄일수 있을까요? 턱 올라가고 있다"고 주문을 이어갔다. 또 "운전면허사진을요 10년쓰잖아요. 제 머리 색깔이 괜찮을까요? 48살에 봐도요?"라고 우려했고, 그의 요청대로 머리색또한 자연갈색처럼 바꿔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주리는 "턱도 조금 줄여주실수 있나요?"라고 말했지만 작가는 "이정도면 적당하다"고 말했다. 스태프 역시 "여기서 더 하면 진짜 언니 아니다"라고 말했고, 정주리는 "그럼 계속 잡히지?"라고 수긍했다. 또 그는 "내 여권사진도 여기서 찍은것 같다. 아까 예쁘다고 했던거"라고 털어놨고, 스태프는 "그래서 예뻤구나. 어쩐지 너무 예쁘더라"라며 "젊어서가 아니었네. 그때도 사장님이 영혼을 갈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정을 마친 사진은 자연스러운듯 하면서도 원본과 많은 차이가 났다. 정주리는 "많이 바꼈다"고 말했지만, 작가가 "그대론데요 뭐"라고 말하자 덩달아 "머리색만 좀 바뀐거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관에서 나온 정주리는 인화된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순간적으로 정주리의 증명사진에 초점을 못 맞췄고, 정주리는 "너무 고쳐서 못 알아보는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태프는 "자연스럽게 잘나왔다. 언니는 어떠냐. 마음에 드냐"고 물었고, 정주리는 "내 주문대로 했으니까"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스태프는 "도경이 사진 보여달라"고 말했고, "내 사진 필요 없지?"라는 정주리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도경이의 증명사진을 보고 "귀공자 도련님이다. 저 하나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정주리가 자신의 것까지 주려고 하자 "언니껀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다. 그럼에도 정주리는 "핸드폰 뒤에 내 사진이랑 같이 껴놓고 다녀라"라고 거듭 자신의 증명사진도 내밀었고, 결국 스태프는 자신의 휴대폰 케이스에 도경이와 정주리의 증명사진을 나란히 끼워둔 인증샷을 공개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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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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