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투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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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 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과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1일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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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파트너십 강화 모색”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뛰어난 사업성을 가진 우량 프로젝트에 주목한 결과라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현재 마곡마이스 단지,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앞서 6일 롯데케미칼로부터 대여한 5000억 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빌린 총 9000억 원의 자금을 조기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회사채 상황 속에서도 지난달 30일 전환사채 2000억 원, 1월 2일 공모사채 2500억 원 등 총 4500억 원의 회사채를 ‘완판’했다. 롯데건설의 회사채 완판 이후 업계에서는 우량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1일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김기형 기업금융사업부문 사장은 “메리츠증권은 풍부한 부동산 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사 및 건설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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