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74%, 작년 설보다 경기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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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10곳 중 7곳 이상이 설 이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4∼5일) 대구 기업 27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에서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의 57.7%보다 16.1%p 증가한 73.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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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휴무는 4일이 89.4%로 가장 많아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10곳 중 7곳 이상이 설 이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4∼5일) 대구 기업 27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에서 체감경기가 지난해 설의 57.7%보다 16.1%p 증가한 73.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좋아졌다'라는 응답은 5.4%에 그쳤고, '비슷한 수준' 20.8%라고 응답,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충모 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은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면서 "내부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과 저금리 경영안전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악화' 응답 비율이 74.4%로 지난해 대비 17.9% 증가했고, 건설업 73.3%, 유통·서비스업 70.6% 등의 순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나타냈다.
또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주요 원인은 고금리(55.0%)와 물류비 상승(50.0%) 등을 꼽았다.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ㄹ'라고 응답한 기업은 65.3%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 순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매출 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이다.
설 휴무 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이 89.4%를 차지했고 연휴 기간 근무 이유는 '주문물량 납기 준수'가 44.8%로 가장 많았다.
응답 기업의 77.7%는 설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정률 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56.9%, 정액 상여의 평균은 5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 '나빠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72.3%였으며, 지난해 수준은 2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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