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맨유, 명가 부활 신호탄…‘천적’ 맨시티 만만찮다
최근 뜨거운 기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3연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홈팬들 앞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2-23 PL 20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2위 맨시티는 승점 39점을 기록 중이고, 4위 맨유는 승점 35점을 올렸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엘링 홀란드다. PL 16경기에서 21골 3도움을 올린 ‘득점 1위’ 홀란드는 직전 맞대결에서 해트트릭과 함께 2도움을 기록하며 6 대 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맨유 수비진에게 공포를 선사했던 홀란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맨유의 래시포드는 재개 이후 6경기에서 모든 골을 넣은 동시에 올드 트래포드 8경기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래시포드가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지난 패배의 설욕을 이끌 수 있을까.
에릭 턴 하흐 감독 지휘하에 정상 궤도에 오른 맨유는 ‘명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2위 맨시티와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히게 된다. 시즌 초반 아쉬웠던 수비진은 재개 후 6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연일 안정된 모습을 뽐내고 있다. 공격진 역시 래시포드를 중심으로 꾸준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고, 중원에서는 카세미루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리그컵 8강에서 사우스햄튼에게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더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홀란드와 필 포든의 동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승리했지만, 수비는 3실점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만큼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9점의 맨시티가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44점의 아스날을 2점 차로 따라잡을 수 있다. 원정팀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 4연승과 함께 선두 아스날 추격을 이어갈까.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 구단 간 맞대결은 14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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