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왜 엄마 안 보여줘"…안방엔 이불 덮인 백골 시신 있었다

양윤우 기자 2023. 1. 12.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으로 방치된 어머니와 함께 있던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어머니 B씨의 시신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한 빌라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라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던 셋째 딸 체포…넷째 딸이 신고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으로 방치된 어머니와 함께 있던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어머니 B씨의 시신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한 빌라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20분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집에 왔는데 함께 거주 중인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 넷째 딸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라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안방에 이불로 덮여 있었고, 빌라 안에는 A씨도 함께 있었다. 또한 경찰은 집에서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메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딸 4명 가운데 셋째 딸인 A씨는 B씨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다른 자녀들은 한동안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