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걀 값이 금값…‘에그플레이션’ 심화

KBS 2023. 1.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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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테일러 씨는 빵값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달걀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테일러 칼슨/빵집 사장 : "우리는 달걀을 넣고 모든 재료를 혼합해서 반죽해야 하는데, 달걀 값이 너무 올랐어요."]

이름하여 '에그플레이션'입니다.

달걀을 뜻하는 '에그' 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신조어인데요.

'달걀 값이 금값'이라는 겁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달걀 값은 주마다 다르지만 12개가 든 달걀 한판에 6달러에 판매되는 지역까지 나왔습니다.

이는 거의 2배 정도 인상된 것인데 산란계 농장들은 사료인 옥수수 값 인상으로 달걀 값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엔젤 히비/닭 농장 운영자 : "달걀은 자주 품절되고, 옥수수 값은 2배로 상승했어요. 생산 비용을 충당하려면 저는 달걀 한 판에 4달러(약 5천 원)까지는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옥수수 값이 2배로 상승한 것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해 많은 산란계들이 매몰 처분 된 것도 달걀 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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