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몽골 심장병 어린이에게 사랑의 의술을…

KBS 2023. 1.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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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년간 몽골을 찾아가 심장병 어린이들을 치료해온 일본인 의사의 사연이 한파 속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소화순환기과 의사인 다무라 씨.

지난 2001년부터 비영리법인 '심장 구하기 프로젝트(heart saving project)'멤버로 몽골을 찾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태아 때 피를 돌게하는 동맥관이 태어나서 닫혀야 하는데 몽골이 고지대라 산소 농도가 낮아 동맥관이 닫히지 않는 신생아가 백 명 중 한 명꼴입니다.

동맥 개존증이라는 병인데 '카테러'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고칠 수 있지만 제때 손을 쓰지 못해 사망하는 신생아들이 많은 것이 몽골의 현실입니다.

[다무라 마사미치/아키타 적십자병원 부원장 : "몽골이기에 수술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요. 제가 갖고 있는 기술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동기부여가 되죠."]

수술 비용은 200만 엔 정도지만 기부금으로 모두 충당합니다.

또한 몽골 의사들에게 수술 방법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지난해에는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도 받기도 했습니다.

훈장도 영광스럽지만 다무라 씨는 자신이 진료한 5천여 명의 아이들을 가운데 완치된 소녀가 몽골 의대에 진학했다는 소식이 가장 기뻤다고 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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