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년단대회 일정 모두 소화…"원수님의 은혜로운 사랑"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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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 지난해 연말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이 귀가 이후에도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면서 당의 '후대 사랑' 선전을 이어갔다.
이번 조선소년단 대회 일정 내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당의 '후대 사랑'을 선전했던 북한은 대회가 끝나고 이들이 완전히 귀가한 이후에도 재차 이들을 조명하면서 당의 기조를 거듭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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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2일 지난해 연말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이 귀가 이후에도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면서 당의 '후대 사랑' 선전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국의 미래를 활짝 꽃피우는 따사로운 햇빛'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아버지 원수님께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로운 사랑은 날이 갈수록 온 나라 인민을 격동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년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평양에 도착한 이들은 대회(12월26~27일) 참가 이후에도 귀가하지 않고 평양 곳곳을 관람했다. 새해 첫날에는 김정은 총비서와 기념사진을 찍었고 손목시계도 선물로 받았다. 이례적으로 장기간 머물며 '특별 대우'를 받았던 이들은 이제 대회 일정을 완전히 종료하고 모두 귀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들이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 학교에서도 대대적인 환영과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떤 주민은 명절에만 입는 옷을 차려입고 마중을 나오는가 하면 참가자가 '마을의 자랑'이라며 꽃을 준비한 이도 있다고 한다.
신문은 또 "사람들은 원수님의 존함이 모셔져 있는 선물 명세의 내용을 읽을 때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격정을 누를 길 없었다"면서 이들이 받은 손목시계와 생활용품, 학용품 등 김 총비서의 선물을 거론하며 '원수님의 대해같은 사랑'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또 공연 관람, 유희장 관람 등 이들의 평양 일정에 대해서도 "평범한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대회장에 불러주고 거듭 은정을 베풀어줬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원수님의 사랑에는 멀고 가까운 곳이 따로 없다"라고 칭송했다.
이번 조선소년단 대회 일정 내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당의 '후대 사랑'을 선전했던 북한은 대회가 끝나고 이들이 완전히 귀가한 이후에도 재차 이들을 조명하면서 당의 기조를 거듭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미래 세대' 챙기기 기조는 지난해 연말부터 부쩍 강조돼 왔는데 국방력 강화 등 당의 정책도 결국은 '후대'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발신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북한은 올해도 이같은 선전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온 나라 방방곡곡의 철의 기지들과 농장벌, 건설장을 비롯한 일터들에서 전설처럼 전해지며 기적과 위훈 창조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일어번지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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