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솜, 10분 출연에도 가장 큰 존재감…"마법 같은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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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솜이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 '유령'을 빛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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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솜이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 '유령'을 빛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이솜은 1930년대 경성,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인 '난영' 역을 맡았다.
우정 출연인 만큼 출연시간은 10여분 남짓이었다. 그러나 이솜은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 그리고 1930대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솜이 연기한 '난영'은 항일조직 흑색단의 단원으로서 활약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유령'으로, 총독부 내에 있는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에게 정보를 전달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행동 요원이다.
극 전반, '난영'은 신임 총독에게 암살 시도를 가해 조선총독부 내에 잠입한 '유령'의 존재를 알려주는 인물로,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가 '유령' 색출 작전의 판을 짜는 계기가 된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어떤 캐릭터라도 단시간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솜이 그려낸 '난영'은 초반 '차경'(이하늬 분)과 함께 강렬한 임팩트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이하늬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황금관 극장 앞 빗 속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장면을 뽑으며 "우리가 현실에서 '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아'라고 느끼는 마법 같은 찰나가 화면에 잡혔다"라고 전해 두 사람이 담아낸 밀도 높은 연기와 짙은 감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 난영'은 짧게 등장하지만 어려운 촬영이 굉장히 많았다. 이솜 배우가 두려움과 움츠러듦 없이 대단한 근성으로 어려운 촬영을 끝까지 잘 해줘 큰 감동이었다. 특유의 용감한 성격이 '난영' 캐릭터에도 잘 묻어나 대범하고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만족감을 전해 이솜이 표현한 '난영'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유령'은 오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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