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스위치’..‘유령’·‘교섭’, 韓 영화 자존심 지킬까[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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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주연작 '스위치'가 흥행 첫 단추를 제대로 끼지 못한 채 흥행 고전 중인 가운데 두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현빈·황정민의 '교섭', 설경구·이하늬·박소담의 '유령'이다.

아빠가 된 배우 현빈과 황정민의 첫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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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티저포스터,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권상우 주연작 ‘스위치’가 흥행 첫 단추를 제대로 끼지 못한 채 흥행 고전 중인 가운데 두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현빈·황정민의 ‘교섭’, 설경구·이하늬·박소담의 ‘유령’이다.

지난 4일 새해 첫 한국영화 ‘스위치’가 개봉했다. 일찌감치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웅’. ‘장화신은 고양이’에 밀려 저조한 예매율을 기록했고,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박스오피스 5위, 일일관객수 약 3만여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낸 작품은 첫 주말에도 겨우 10만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번주 들어 일일 관객수 1~2만대를 웃돌며 누적관객수는 27만여명이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까지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호감도 높은 웃음버튼 배우들이 의기투합했지만 아쉬운 성적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교섭·유령 포스터. 사진I각 배급사
그 바통을 이어받을 한국 주자는 오는 18일 동시 개봉하는 ‘교섭’과 ‘유령’이다.

아빠가 된 배우 현빈과 황정민의 첫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피랍사건이 아니라면 절대 만날 일 없었던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교섭을 함께 하며 서로를 변화시키고 성장해간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는 황정민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은 현빈이 연기했다.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의 현빈은 황정민과는 연신 대립각을 세우며 긴자감을,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으로 분한 강기영과는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 ‘믿보배’ 황정민과 현빈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엄마가 된 배우 이하늬와 ‘믿보배’ 설경구가 호흡을 마춘 ‘유령’도 같은 날 관객과 만난다.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화제작 ‘독전’을 성공시킨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연기파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193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맡았고, 이하늬는 복잡한 내면을 숨긴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연기했다. 박소담은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까지 올라간 화려한 패션의 ‘유리코’, 박해수는 일본 군복을 입은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서현우는 중절모와 슈트로 댄디룩을 보여주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으로 각각 분했다.

짙은 의심의 함정과 멈출 수 없는 작전 사이의 대결을 기대하게 하는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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