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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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시청률은 1회 20,2%, 2회 20.7%, 3회 20.9%다.
'미스터트롯'을 연출한 서혜진 PD가 방송국을 나와 만드는 트로트 오디션 MBN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률은 1회 8.3%, 2회 11.8%, 3회 12.2%다.
또한, '미스터트롯2'에서는 타 방송사 오디션 우승자, 준우승자들인 안성준, 진해성, 재하, 나상도도 '우승부'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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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시청률은 1회 20,2%, 2회 20.7%, 3회 20.9%다. ‘미스터트롯’을 연출한 서혜진 PD가 방송국을 나와 만드는 트로트 오디션 MBN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률은 1회 8.3%, 2회 11.8%, 3회 12.2%다.
둘 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출연자 면면은 엄청나다. 손태진(불타는 트롯맨), 길병민(미스터트롯2) 등 ‘팬텀싱어’에서 맹활약했던 성악가 출신까지 섭외를 했다. 또한, ‘미스터트롯2‘에서는 타 방송사 오디션 우승자, 준우승자들인 안성준, 진해성, 재하, 나상도도 ‘우승부’로 출연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이 출연진 섭외를 서로 경쟁하듯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노래 실력자들도 예상외로 많다. 하지만 이제 약간 정체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둘 다 화력은 엄청난데, 뭔가 한방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것은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이전보다 못하다는 데서도 느껴진다. 예리하고 냉철하면서도 따뜻함을 지닌 작곡가 조영수 같은 마스터가 보이지 않는다. 조영수가 마이크를 들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면서도 긴장감도 생긴다.
게다가 ‘미스터트롯2’는 장윤정 마스터 등의 공정성 논란까지 일었다. ‘미스터트롯2’는 박선주와 주영훈을 긴급 투입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경험으로 볼때, 주영훈은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심사하지만, 박선주는 ‘미스트롯2’에서 점수를 짜게 주고 독설을 남발한 바 있다. 독설과 냉철 심사는 다르다.
심사의 공정성 문제도 ‘미스터트롯2’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장윤정 마스터가 박지현과 영광 등 특정 출연자와 이해관계에 놓여있다는 논란이다. 이들은 소속사가 같다. 물론 이해는 된다. 트로트 판이 넓은 듯 하지만 뻔하다. 시청자들은 처음 보는 출연자지만, 무명에 가까운 기성가수가 많다. 임영웅과 영탁 등도 ‘미스터트롯’ 이전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미 기성가수였다.
트로트 제작자는 고참 트로트가수인 경우가 많다. 직접 제작할 수도 있고 제작자를 연결시켜줄 수도 있다. 어쨌든 선배트로트 가수가 제작에 관여하게 된다. 상품가치가 높고 키울만한 가치가 있는 출연자는 이들이 미리 작업을 걸어놓는다.
그런 환경이라 해도 공공재인 방송에서 하는 트롯오디션은 동네잔치가 아니다.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경연이라면 형식과 절차의 공정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심사에는 심사위원의 제척, 기피, 회피 규정이 있다. 심사위원과 피심사인이 친족 관계에 있거나, 피심사인과 함께 활동하는 등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심사위원에서 제척된다. 장윤정도 심사위원 하차를 할 수 없다면, 특수관계에 있는 출연자를 알리고 해당 출연자 심사만이라도 기피 신청을 해야한다. 하지마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심사에 있어 장윤정 쏠림 현상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심사위원은 N분의 1이다. 다양한 심사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맞다. 하지만 ‘미스터트롯2’에서는 어떤 심사위원은 멘트가 거의 없고 어떤 삼사위원은 계속 춤만 춘다. 마이크는 장윤정이 차지하는 경우가 확연히 많아진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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