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인기준 설차례상 26만534원…전통시장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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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4인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11.4% 오른 26만53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9~10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5곳, 중소형마트 15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33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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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에서 4인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11.4% 오른 26만53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9~10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5곳, 중소형마트 15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33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3만3805원으로 전년 25만713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5만6857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3만8603원, 중소형마트 22만6265원, 전통시장 22만0411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은 비용이 약 13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 대비 대체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부침에 필요한 식용유(1.8ℓ)는 전년보다 37.7% 인상된 8424원을,밀가루(2.5㎏)는 21.1% 오른 4957원으로 조사됐다.
또 북어포(1마리)는 24.5% 오른 5778원, 닭고기(1㎏·1마리)는 24.0% 오른 8896원, 깐녹두(국산, 500g)는 12.3% 오른 01만9310원, 사과(300g)는 11.8% 오른 2766원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에서 이른 설에 맞춰 명절 성수품 수요가 늘어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집중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배추, 무 등 농산물 가격이 작년 평균보다 낮게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센터는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해 12월에 분석한 최근 한우 가격 하락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한우 가격은 출하 예정 마릿수 증가에 따라 도축 증가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단체가 조사한 쇠고기(국거리용, 1등급, 100g)의 경우 지난해 6661원이었으나 올해 16.7% 하락한 5546원이었고, 쇠고기(산적용, 1등급, 100g) 또한 올해는 지난해보다 11.2% 내린 5232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돼지고기(목심, 100g)는 지난해 2279원이었으나 올해는 2378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해 장보기를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격정보 비교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www.sobijacb.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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