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시장 진출 "50억원 설비투자"

부품 소재 전문기업 시노펙스가 전기차 배터리용 FPCB(연성회로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시노펙스는 12일 전기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동토 사업장에 50억원의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FPCB의 동도금 두께를 두껍게 높이는 설비투자와 롤 방식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또 배터리의 대형화에 대응하여 제품 크기에 한계가 있는 시트 타입에서 롤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FPCB 제품 크기에 관계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대형화 추세에 있는 배터리 팩 및 전기차의 모든 사양에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상언 부사장은 "독일의 W사, 영국의 J사, 미국의 S사 등 유명 브랜드 기업들과 제품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FPCB 사업장은 각 공정 및 유틸리티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며 "자사 분리막과 각종 필터 여과기술 적용에 따른 따른 품질 향상과 지난 1년간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FPCB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FPCB는 배터리 모듈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1대당 4개에서 8개의 대형 FPCB가 사용된다.시장 규모도 2022년 9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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