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비자중단 보복 정당화하며 "韓 손실 더 클 것"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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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과 일본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 제3국으로 향하는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지는 이번 조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손실은 더욱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일부 국가에 비자 발급을 중단한 조치는 일부 미국 동맹국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차별적인 규제를 취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관련 국가들이 방역 문제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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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韓 조치에 분노…韓에 영향·손실 더욱 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한국과 일본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 제3국으로 향하는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지는 이번 조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손실은 더욱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일부 국가에 비자 발급을 중단한 조치는 일부 미국 동맹국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차별적인 규제를 취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관련 국가들이 방역 문제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유럽에서도 확산 중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은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유엔 보건 전문가들의 보고에 주목하면서 중국 여행객이 일본에 입국하려면 입국 전 72시간 이내에 음성 코로나 검사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고강도 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엄격한 차별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방역 조치가 '모욕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소속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입국 규제는 중국인들에게 불만이나 분노를 느끼게 했다. 따라서 중국은 인민들의 공통된 바람을 반영한 올바른 상호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입국 제한 방침은 팬데믹이나 경제적 이유와는 무관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중국과의 관계를 훼손하려는 한국의 일방적인 시도다. 따라서 우리는 대응책을 강구하고 우리의 태도를 제대로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뤼차오 전문가는 "한국 무역업계 등 일부는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을 환영했으나 한국 정부의 입국 규제로 항공권 요금이 치솟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정책을 따라갔지만, 이번 조치로인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손실은 더욱 클 것이다. 한국인들 역시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눈여겨보며 이달 2일부터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했다. 또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입국 48시간 전 PCR 음성 결과 제출 및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30일 0시를 기해 중국발 입국객에 코로나19 검사를, 올해 8일부터는 정확도가 높은 '항원 정량 검사' 또는 PCR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에 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데 이어 11일엔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하는 경유 비자 면제 정책도 중단했다. 중국측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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