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전체 꼴찌 디트로이트, 홈구장 변화 예고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의 외야가 축소된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사장은 11일(이하 현지 시각) “우리의 홈구장이 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코메리카 파크는 2023시즌부터 전반적으로 외야의 크기가 축소된다. 홈 플레이트에서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10피트 줄어들고, 우중간 외야 펜스의 높이가 13피트에서 7피트로 낮아질 예정이다. 중앙 펜스와 우측 외야 펜스의 높이는 8.5피트에서 7피트로 바뀐다.
이런 결정에 대해 해리스 사장은 “이것은 우리 조직 내에서 꽤 오랫동안 대화의 주제였다”며 “우리는 이 계획이 코메리카 파크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가장 강한 타구의 공격 조건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코메리카 파크는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422피트였다. 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장 전체 1위로,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 필드(415피트)와 7피트의 차이를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홈런이 이전보다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장 전체 평균이 402피트보다 10피트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2022시즌 팀 홈런 전체 꼴찌를 달성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통산 110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29위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도 17홈런 차이를 기록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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