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아직 오스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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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했다.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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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라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합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비영어권 작품상은 예상을 깨고 군부독재 정권 아래 벌어진 참상과 이를 단죄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당초 외신은 ‘서부 전선 이상은 없다’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 ‘헤어질 결심’을 유력 후보로 봤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헤어질 결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헤어질 결심’은 15일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한다.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도 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등 15편과 경쟁하며, 오는 24일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미국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를 비롯한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뉴욕매거진 등에서 아카데미 영화상 주요 부문의 유력 후보로 꼽고 있는 상황.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의 예비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헤어질 결심’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의심하고 관심을 동시에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으로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동상을 거머쥔 바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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