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술도녀’ 흡연신 때문에 위경련...원래 욕 좋아해”(‘라스’)

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정은지가 ‘술도녀’ 흡연신을 촬영하다 위경련이 온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퀸받드라슈’ 특집으로 정은지, 한가인, 재재, 안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지는 이날 “첫 드라마가 ‘응답하라 1997’이었는데 그때 에이핑크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청순돌 이미지였을 때다. 근데 극중에서 개와 새를 찾다 보니까 ‘저래도 돼?’ 이런 반응이었다”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때를 돌아봤다.

이어 “얼마 전에는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을 찍었다. 거기서 술도 마시고 욕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 폭행도 한다”라며 “그런 걸 보면서 팬분들이 많이 내려놓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또 “‘술도녀’에 흡연신이 있는데, 부모님이 보실 거라는 생각에 걱정되더라. 그래서 미리 말씀드렸다”라며 “‘엄마 금연초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했는데, 동생한테 연락이 와서 ‘누나 방금 흡연신 나왔는데 엄마 아빠가 식사를 멈추셨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는 비흡연자라 위경련이 왔다. 너무 안 맞았다”며 흡연신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은지는 ‘술도녀’에서 욕 대사를 찰지게 소화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욕을 좋아한다. 가끔 친한 친구랑 있으면 그만한 표현이 없다”며 “대사 외에도 애드리브로 숫자 욕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은지야 너 방금 욕했어’라면서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정은지는 지난 2021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도녀1’에서 지구 역을 맡아 열연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첫 공개된 ‘술도녀2’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 중이다.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