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인생에 ‘한방’은 없어...작은 부분 쌓여 기회 오는 것”
이정재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2023’ 시상식에서 한국을 기여한 공로로 디딤돌상을 받은 뒤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미지상 2023’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최정)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9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감독 데뷔 영화 ‘헌트’를 칸영화제에서 첫 선 보이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날 디딤돌상을 받았다.
‘스타워즈’ 새 시리즈 디즈니+ 오리지널 ‘애콜라이트’ 촬영차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과 이후 달라진 자신의 위상에 대해 “어떤 분들은 운이 좋은 걸 넘어 천운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한방’이란 건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 당시에 대해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고 돌아보며 “앞으로 한국 콘텐츠를 해외분들이 더 많이 볼 것 같아 신중하게 작품을 선정하고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쓴 김연아는 한국 이미지 제고에 지속해서 기여한 공로로 주춧돌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20세 미만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새싹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어린 시절(2008년) 새싹상을 받았는데 세월이 지나 주춧돌상까지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을 꼽았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기업)에 수여하는 징검다리상은 K패션을 세계에 알린 유로 패션하우스가 선정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유럽연합(EU) 대사가 공동으로 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 60여 개국 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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