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 기대…환율 장중 1230원대로 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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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가 둔화됐을 것이란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대로 내려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둔화세로 서비스가 물가가 안정되고, 주거비나 에너지 가격이 진정됐다는 전망에서 CPI 둔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이 기대심이 환율 하락의 우호적 환경은 될 수 있으나 관망세가 짙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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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가 둔화됐을 것이란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대로 내려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거래일(1246.2원)보다 4.2원 내린 1240.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2원 내린 1242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 약세 흐름과 연동돼 1239.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지난해 12월 CPI가 둔화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1% 하락한 102.972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의 발언에도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지난해 12월 CPI 결과를 낙관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6%올라 전달(7.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가 다소 누그러지며 원화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연준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인상이나 0.5%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나 지금은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91포인트(0.86%) 상승한 3만3973.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9.04포인트(1.76%) 상승한 1만931.67로 거래를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둔화세로 서비스가 물가가 안정되고, 주거비나 에너지 가격이 진정됐다는 전망에서 CPI 둔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이 기대심이 환율 하락의 우호적 환경은 될 수 있으나 관망세가 짙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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