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역사 새롭게 썼는데…마음껏 웃지 못했던 23세 우완 영건, 빛나는 2023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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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3세 우완 영건은 더 빛나는 2023년을 보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 1차 지명 유망주 이민호는 향후 10년 이상 LG 트윈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불린다.
이민호는 LG 역대 투수 최연소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세웠다.
당시 LG를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는 중간 투수 경험이 없는 편이다. 또 제구 자신감이 크지 않아 중간 투수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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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3세 우완 영건은 더 빛나는 2023년을 보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 1차 지명 유망주 이민호는 향후 10년 이상 LG 트윈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불린다. 휘문고 졸업 후 2020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데뷔 시즌부터 선발 기회를 얻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시즌에는 꾸준한 관리 아래 20경기에만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25경기 8승 9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평균자책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다. 2022시즌 평균자책은 5.51.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았다.
또한 시즌 무실점 경기는 단 4번뿐이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58, 피안타율도 0.305로 높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5번 밖에 작성하지 못했다. 2020시즌 97.2이닝, 2021시즌 115이닝, 2022시즌 119.1이닝 꾸준히 이닝을 늘려간 건 좋았지만 기복이 컸다.
호투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기고 불펜 투수들의 지원 혹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긴 경기도 많았다.
2022시즌 KBO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선수는 이민호까지 총 19명. 그 가운데 평균자책이 4점대를 넘고, 또 5점대를 넘긴 선수는 이민호가 유일하다. 평균자책 2.49를 기록하고도 6승밖에 챙기지 못했던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와 비교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민호는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윤식으로 이어지는 3선발이 굳건했고, 4차전은 켈리가 나가기로 이미 정해져 있었다. 또 팀에는 뛰어난 불펜이 많기에 그가 뚫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당시 LG를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는 중간 투수 경험이 없는 편이다. 또 제구 자신감이 크지 않아 중간 투수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22시즌은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만, 반대로 아쉬운 순간도 적지 않았던 이민호였다.
그런 이민호는 이제 2023시즌을 위해 달린다. 2022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켈리, 플럿코, 김윤식과 함께 선발로 활약할 예정. 이제 마냥 어리다고 할 수 없다. 어느덧 그 역시 프로 4년차를 맞는다.
지금의 승수는 챙기면서 평균자책은 낮춘다면 분명 LG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켈리와 플럿코가 31승을 합작했지만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김윤식이 후반기부터 잠재력을 터트렸고, 이민호도 기복을 줄인다면 어느 팀 못지않은 선발진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
23세 우완 영건의 2023년은 어떨까. 트윈스 팬들은 마음껏 웃을 영건의 미소를 보고 싶어 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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