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군인과 카바레 가수의 사랑…'보이체크 인 더 다크'

강진아 기자 2023. 1.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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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가 오는 2월7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돈을 벌기 위해 군인이 된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마리가 만나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리에게 줄 꽃을 살 수 없어 강가에 씨앗을 심는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 역에는 정민과 강정우, 윤승우가 출연한다.

보이체크의 동료 군인 안드레스 역은 한정우와 손우민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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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포스터. (사진=에이스튜디오 제공) 2023.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가 오는 2월7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원작 희곡 '보이체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며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 절규를 담아낸다.

돈을 벌기 위해 군인이 된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마리가 만나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과 주변 인물들이 두 사람을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몬다.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주변인물을 통해 암울한 시대와 재앙 앞의 인간 군상, 인간의 본질적인 나약함을 그린다.

마리에게 줄 꽃을 살 수 없어 강가에 씨앗을 심는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 역에는 정민과 강정우, 윤승우가 출연한다. 스스로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마리 역은 최우리와 신의정, 김이후가 맡는다.

조현우와 송광일은 작품 내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카를 역으로 나선다. 마리를 만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위 역에는 정호준과 심수영이 참여한다. 군인을 상대로 실험하는 반쯤 미쳐버린 군의관 역에는 한상욱과 성재, 마리가 노래하는 카바레 주인 마그레트 역에는 송효원과 이동희가 함께한다. 보이체크의 동료 군인 안드레스 역은 한정우와 손우민이 맡는다.

뮤지컬 '푸른 잿빛 밤'과 연극 '내일 바다에' 등의 박윤혜 작가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드 윌리엄' 등의 박지혜 연출이 참여한다. 여기에 뮤지컬 '아가사', '프리다', '루드윅' 등의 허수현 작곡가가 합세했다.

박윤혜 작가는 "최대한 원작이 가진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동시대에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려 했다. 원작에서 더 나아가 새롭게 변화된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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