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 못 받는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 158만명…역대 최대

김유승 기자 2023. 1. 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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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휴수당과 퇴직금 등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는 주당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158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5000명 늘어 157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2808만9000명 중 5.6%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규모와 비중 모두 지난 2000년(43만6000명, 2.1%)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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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고용의 질 저하 우려
2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품을 정돈하고 있다. 202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주휴수당과 퇴직금 등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는 주당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158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과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를 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에서도 배제되는 만큼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5000명 늘어 157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2808만9000명 중 5.6%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규모와 비중 모두 지난 2000년(43만6000명, 2.1%)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 전년보다 4만4000명 늘어 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분야는 1만1000명 늘어난 33만1000명을 기록했다. 농림어업에서도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한 14만4000명이 고용됐다.

연간 추이를 보면,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 2005년 59만6000명(2.6%), 2010년 77만9000명(3.2%), 2015년 86만6000명(3.3%)으로 규모와 비중 면에서 꾸준히 확대돼 왔다.

특히 2018년 이후 최근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13만5000명 증가해 109만50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20만7000명 증가해 130만2000명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해 2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2021년 20만8000명 대폭 증가해 151만2000명을 기록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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