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바 대표 "ADC·유전자치료제 확장…'3대 축' 중심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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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미국 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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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미국 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올해 4공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대 축은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을 의미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8000여명의 투자자와 550여개 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콘퍼런스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기업 최초로 7년 연속 주요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도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메인트랙에 초청받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에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존림 대표가 나섰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 축 중심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단 목표를 밝혔다.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면서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4공장(24만 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늘어 글로벌 1위가 된다. 현재 8개 고객사의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의 위탁생산을 논의 중이다.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ADC 생산 설비는 현재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O 부문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곳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 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하여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연간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이어가며 1조783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인간 항체와 유사한 비대칭 구조로 안정성과 결합력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신약 후보 물질 선별 기술 '디벨롭픽(DEVELOPICK)'을 론칭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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