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18kg 쪄 역할 거절하려다가.." 골든글로브 주인공의 인생역전 [Oh!쎈 레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제니퍼 쿨리지는 2023 제 80회 골든 글로브에서 영예를 얻은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 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61세의 쿨리지는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를 통해 TV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화이트 로투스'는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제니퍼 쿨리지는 2023 제 80회 골든 글로브에서 영예를 얻은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이 되기까지 남다른 사연이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 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61세의 쿨리지는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를 통해 TV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화이트 로투스'는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쿨리지는 수상 소감으로 "마이크 화이트가 나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하고 싶다..당신이 정말로 내 삶을 백만 가지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켰다"라며 이 드라마의 제작자 마이크 화이트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준 것에 대해 감사, 감동으로 화이트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더불어 마이크 화이트에 대해 "그는 세상을 걱정하고, 사람들을 걱정하고, 동물들을 걱정한다. 그는 정말로 내가 만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나에게 너무 많은 흥분을 준다. 당신은 사람들을 더 오래 살고 싶게 만든다. 나는 그러지 못하다. 그래서 난 마이크 화이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52세의 마이크 화이트 역시 수상을 하며 쿨리지의 사랑에 화답했다.
시즌 2개가 방송된 미국 HBO '화이트 로투스'는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서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드라마. 시즌 1은 하와이, 시즌 2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배경이다. 부유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코미디로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중심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쿨리지 출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30~40파운드(약 13~18kg)가 늘어났었고 당초 이 작품의 제안을 거절하려고 했다. 극 중 캐릭터에 비해 자신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해 미국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코로나로 인해 과식한 탓에 뚱뚱해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 이어 "나는 우리 모두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건 피자를 때로는 하루에 대여섯 판 정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친구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화이트로 인해 마음을 바로잡았다. 쿨리지는 화이트에게 "'난 지금 너무 뚱뚱하기 때문에 출연 제안들을 거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제니퍼, 이게 네가 가진 전부야! 도대체 뭐야? 이러한 기회는 오지 않는다, 바보야!"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쿨리지는 "우리 모두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많은 배우들이 큰 실수를 저지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멋진 순간이 오기를 바라지만, 막상 그 일이 닥쳤을 때 난 스스로 망치는 매우 전형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을 훌륭한 친구가 있었다"라고 자신을 바로잡아 준 화이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쿨리지는 다른 '화이트 로터스' 출연진이 자신의 몸무게 증가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히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M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