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중국 정부 해외 망명자 박해 신고하라' 광고

강영진 기자 2023. 1. 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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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가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사이버스토킹을 당한 미국 내 중국어 사용자를 찾는 중국어 광고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채 액시오스(AXIO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 사업 당국이 중국 정부의 "초국가적 박해"를 발본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초국가적 박해 단속 노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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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페이스북에 중국어 광고 2차례 게재
미 정부 중국의 해외 범죄 단속 강화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법무부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한 직원이 한 중국 용의자의 수배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이날 미 법무부는 반체제 인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괴롭힌 중국 요원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2.03.1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가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사이버스토킹을 당한 미국 내 중국어 사용자를 찾는 중국어 광고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채 액시오스(AXIO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 사업 당국이 중국 정부의 “초국가적 박해”를 발본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FBI는 지난해 다수의 미국 거주자 및 중국 정보 당국자들을 체포했다.

FBI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례의 만다린어 광고에서 사이버스토킹, 신체적 및 디지털 학대, 공격, 갈취를 당한 사람에게 필라델피아 지국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FBI 광고는 특히 중국어 소셜 미디어인 위챗에서 당한 학대행위 신고를 강조했다. 광고는 “누구든 중국 정부에 의한 초국가적 박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가 왜 필라델피아 지역만 대상으로 광고를 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FBI는 “여러 방법으로 초국가적 위협을 다루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 여러 언어로 협박 대응 안내 광고를 내고 있고 FBI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또 “많은 피해자들이 초국가적 박해가 불법인 줄을 모른다. 이 때문에 FBI는 초국가적 범죄 방식 등에 대해 홍보하고 FBI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해외 거주 중국인들 가운데 망명 반체제 인사들을 표적 삼아 위력을 과시한다.

최근에도 미국에서 민주인사와 인권활동가를 공격했고 중국에서 소수민족 및 소수종교인을 억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초국가적 박해 단속 노력을 강화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보스톤 거주 중국 대학생을 캠퍼스에 중국 민주화 촉구 전단을 뿌린 동료 대학생을 겨냥해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중국 공안 당국자들의 지시를 받고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인들을 불법적으로 압박하고 박해해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시도한 혐의로 미국내 거주자 13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초에도 미 총선에 출마한 중국 망명자들을 협박하고 박해한 혐의로 5명을 기소했다.

미 국무부는 초국가 박해를 도운 중국 당국자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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