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로 노희경에 혼난 김혜자 "이게 미쳤나 싶었는데…"

차유채 기자 2023. 1.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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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가 노희경 작가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혜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로부터 "그렇게 하면 누가 선생님을 또 캐스팅하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혜자는 "일정 때문에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한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었다"며 "그날 온 배우 몇몇이랑 호텔 라운지 같은 곳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다 하고 나니 노희경 작가가 방으로 전화를 걸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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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혜자가 노희경 작가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인생 드라마' 특집으로 꾸며져 김혜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혜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로부터 "그렇게 하면 누가 선생님을 또 캐스팅하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김혜자는 "일정 때문에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한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었다"며 "그날 온 배우 몇몇이랑 호텔 라운지 같은 곳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다 하고 나니 노희경 작가가 방으로 전화를 걸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노희경 작가가) '선생님, 그 엄마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연기하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며 "너무 기가 막혀서 '이게 미쳤나' 생각했는데, 노희경 작가의 말이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는 "내가 맡은 ('우리들의 블루스' 속 강옥동) 역할은 엄청 기구한 역할이었다"며 "근데 나는 보통 내가 했던 역할대로 연기했다. 그래서 노희경 작가가 그렇게 말했었다. 노희경 작가의 말이 연기하는 내내 엄청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작품 끝나고 '노희경씨 고마워요' 하니까 '선생님 천성은 어쩔 수 없다. 그 여자를 따뜻하게 연기한 덕에 동정을 받았지, 정말 악바리로 했으면 안 될 뻔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MC 유재석이 "선생님도 많이 혼나시네요"라고 반응하자 김혜자는 "혼나지 않으면 습관이 남는다"며 오히려 자신을 혼내준 노희경 작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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