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든 FW, 결국 떠난다...토트넘, 재계약 안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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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루카스 모우라와 재계약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엔 원정 다득점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아약스 홈에서 3골을 넣은 토트넘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3-3으로 경기는 종료, 결승 진출의 주인공은 토트넘이 됐다.
하지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모우라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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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루카스 모우라와 재계약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생각하면 DESK 라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해리 케인부터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이르기까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명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당시 토트넘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물론 이들만 있던 것은 아니다. 케인, 손흥민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지만 오랫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모우라다. 브라질 출신 답게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엔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좋았다. 토트넘에 와서도 1인분 이상은 항상 했다. 이적 첫해부터 리그 10골을 넣더니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다.
모우라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2018-19시즌이다. 당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적과 같은 일을 두 번이나 일으켰다. 첫 번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 그리고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이다.
맨시티전에서의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면, 아약스전에서 주인공은 모우라였다. 당시 아약스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프렌키 더 용, 하킴 지예흐, 도니 반 더 비크 등 지금은 빅 클럽에 소속된 걸출한 자원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토트넘 역시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패하고 2차전 전반전까지 합산 스코어 0-3으로 밀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적이 발생했다. 후반 10분 모우라가 만회골을 넣으며 발동을 걸더니 후반 14분과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으며 합산 스코어에 균형을 맞춘 것이다. 당시엔 원정 다득점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아약스 홈에서 3골을 넣은 토트넘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3-3으로 경기는 종료, 결승 진출의 주인공은 토트넘이 됐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모우라는 이후 조금씩 입지를 잃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면서 후보로 밀려났고 이번 시즌엔 히샬리송까지 합류하며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선 브리안 힐이 우선 선택권을 받았다.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매각설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모우라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만료된다. 이에 모우라는 보스만 룰에 의해 지금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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