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4천만 대국민 인질극 “돈 안 주면 모든 제품에 독극물을”

이민지 2023. 1.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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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인질극이 공개된다.

1월 1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서는 1984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조명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인질로 삼은 전무후무한 '초대형 협박 사건' 이 발생한 것이다.

편지 한 장으로 대기업을 쥐락펴락하는 범인, 전 국민이 인질이 된 독극물같이 잔혹하고 악랄했던 협박 사건의 진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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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충격적인 인질극이 공개된다.

1월 1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서는 1984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조명한다.

때는 1984년 12월,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한 대형 식품회사 사장실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3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해당 회사가 판매하는 식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것이다. 3천만 원이면 현재 가치로 1억 정도가 되는 돈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무시무시한 협박을 받은 식품회사가 무려 세 곳이나 된다는 것이다. 만일 이 협박이 실행된다면,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이 엄청난 위험에 처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을 인질로 삼은 전무후무한 ‘초대형 협박 사건’ 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협박편지가 한 통이 아니라 여러 통이었고, 보낸 사람 이름이 모두 달랐다. 한 사람이 여러 명 행세를 한 걸까? 아니면 조직 범행일까? 도통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독극물 협박범은 이제 신문사에도 편지를 보내며 식품회사 협박 사건을 보도하라고 자극하기에 이른다.

만약 당신이 식품회사 사장이라면 범인의 요구에 응해야 할지 아니면 거부해야 할지 소비자의 생존을 위한, 회사의 존립을 위한 선택이다. 가슴 졸였던 독극물 협박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당시 해당 식품회사 사장에게 직접 들어본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범인이 보낸 계좌를 지급정지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범인의 체포에 실패한다. 오히려 범인은 계좌가 지급 정지되었다는 사실만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범인은 한층 더 무시무시한 협박 편지로 식품 회사의 숨통을 조인다.

협박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당장이라도 실행을 할 것 처럼 으르렁거렸다. 결국, 잠실에 사는 2살 짜리 아이가 진짜 이물질이 든 과자를 먹고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편지 한 장으로 대기업을 쥐락펴락하는 범인, 전 국민이 인질이 된 독극물같이 잔혹하고 악랄했던 협박 사건의 진상이 공개된다. 1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사진=SBS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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