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파일손상 때문에 항공기 운항중단…해킹 증거 없어”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12. 0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미 연방항공청(FAA)의 컴퓨터 고장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돼 순식간에 미 전역의 공항들에서 수백 건의 지연이 발생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전역 항공기 이륙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전면 중단됐다 약 3시간 만에 재개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항공 마비 원인은 파일 손상으로, 해킹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산 정보 체계) 노탐(NOTAM)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초기 작업에서 이 중단을 추적하니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이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손상된 디지털 파일 하나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FAA 당국자들은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손상된 디지털 파일이 메인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트위터에서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더욱 정확히 짚어내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행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국내선과 국제선 합쳐 12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행이 지연됐고, 취소된 것도 100편이 넘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