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알 수 없는 손석구, 위기의 최민식(카지노)[종합]
손석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깊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어제(11일) 6화에서 최민식과 손석구를 중심으로 펼쳐진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그리며 극강의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6화에선 마침내 깨어난 손석구의 수사 본능과 함께 최민식을 둘러싼 거대한 위협의 움직임이 포착되며 극적 재미를 높였다. “ 수사 경험은 없습니다” 6화 오프닝부터 모두를 당황하게 했던 손석구의 첫 대사와 달리, 필리핀 최초 코리안데스크 ‘오승훈’ 역을 맡은 손석구는 예리한 수사감을 깨우며 현실감 있고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극을 가득 채웠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한 필리핀 현지 적응기도 웃음을 자아냈다. “ 웰컴투 필리핀입니다”란 ‘조영사’(임형준)의 환영 인사와 함께 에어컨 하나 없는 CIDG 사무실 첫 출근부터 한인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 사람들과 만남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딱히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지도 않은 모습으로 과연 그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문을 남겼다.
손석구의 등장으로 극의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소소한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작은 선풍기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동료들을 위해 에어컨을 구입하고 경비 처리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투덜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본격적인 ‘승훈’의 수사 본능을 깨운 두 가지 사건은 ‘고회장의 원정도박 사건’과 ‘도박장에서 벌어진 중국인 살인 사건’. 특히 ‘승훈’은 ‘고회장’(이혜영)의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파트너 ‘마크’에게 “미스터 차의 카지노야. 여기 권력자들과 아주 친해. 그의 눈밖에 나지 않는 게 좋아”라는 경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차무식’이란 인물과 그의 카지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된 ‘승훈’은 잠입수사에 나서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카지노 게임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두려울 것 없는 ‘무식’의 앞엔 거대한 위협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무식’은 다단계 사기를 일삼는 ‘김경영’(이석)과 함께 거액을 손에 쥘 판을 구상하며 한국에서 온 투자자들과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김경영’의 꿍꿍이에 꺼림칙함을 느끼게 되고 “문제 생기기 전에 내가 관리한다. 까딱 잘못하면 너 사고친다”라며 경고한다.
‘무식’의 걱정 어린 경고에도 독단적인 행동을 벌인 ‘경영’은 되돌릴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무식’에게 울며 살인 사건에 대해 고백한다. 그러나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경영’을 보호해 주려고 했던 ‘무식’의 도움을 거절한 ‘경영’. 그리고 ‘무식’과 직간접적으로 엮인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빅보스 ‘다니엘’의 오른팔 ‘존’(김민)이 ‘무식’과 게임을 했던 한 도박장에서 중국인 4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이처럼 모든 살인 사건과 연루된 ‘무식’은 앞으로 어떤 위협에 빠지게 될지 다음 주 공개될 7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전해졌다.
‘카지노’ 시즌1은 총 8회로 매주 수요일 5시에 공개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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